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투자와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92만원으로 67.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2026년 68%, 2027년 28.2% 각각 증가하며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FC-BGA 부문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FC-BGA 수요가 늘면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고, 추가 투자가 현실화하면 AI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6년 FC-BGA 매출이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할 것"이라며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도 2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AI 서버 중심의 매출 증가와 ASIC 업체향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2026년 4분기에는 FC-BGA 부문이 완전가동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에는 글로벌 추가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적인 만큼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부문도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산업용, 특히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향 수요 확대와 점유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기와 무라타 중심으로 BB율이 지난해 말 1.0 수준에서 현재 1.2~1.3 수준으로 높아진 점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이 95~100% 수준으로 높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장용과 산업용 비중 확대에 AI 서버 중심 수요 증가까지 반영하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2026년과 2027년 실적 추정에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 이익 상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