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티즈가 신규 액추에이터가 탑재된 범용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사피엔스’를 내놨다.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K로봇 생태계’를 전 세계에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로보티즈는 자사의 신규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범용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테슬라 등 빅테크 중심의 미국(폐쇄형)과 정부 주도로 완성품 보급에 치중하는 중국(제한적 생태계)으로 나뉜다. 미국 방식은 기술 독점의 우려가 있고 최근 국내 대형 마트까지 침투한 중국 로봇들은 특정 기능별로 모델이 파편화돼 있어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반면, 로보티즈가 제시하는 비전은 ‘액추에이터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로보티즈는 메인 제어기 전체 소스 공개와 액추에이터 내부에 AI SIM(시뮬레이션 가속 및 지능형 제어) 기능을 통합했다. 연구소와 기업들이 각자의 목적에 맞는 휴머노이드를 손쉽게 제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한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에는 로보티즈의 26년 노하우가 집약된 고성능 QDD(준직구동)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를 탑재했다. 중국의 로봇들이 기능에 따라 하드웨어를 분리한 것과 달리 AI 사피엔스는 단일 하드웨어 구성만으로도 평범한 보행부터 빠른 질주, 정교한 댄스, 고난도의 외발 서기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다. 다이나믹셀-Q가 고토크와 정밀 제어, 그리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동시에 갖췄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동안 휴머노이드 제작은 극소수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AI SIM 기능이 탑재된 다이나믹셀-Q를 활용하면 하드웨어 설계의 난도가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한국산 액추에이터를 표준으로 삼아 다양한 변형 로봇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로봇 표준 생태계’를 주도할 계획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중국산 로봇의 공세가 거세지만 로봇의 엔진인 액추에이터 원천 기술을 누가 보유했느냐가 기술 주권의 핵심”이라며 “AI 사피엔스를 통해 다이나믹셀-Q의 압도적 성능을 입증하고, 누구나 쉽고 정교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K-로봇 생태계’를 전 세계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