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우건설, 대한광통신, 우리로, 삼천당제약,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시스템, 에코프로 등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2.99% 오른 1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17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도 2.18% 오른 21만1000원에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미국 기술주가 급등한 점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가 커지며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건설주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전날 21.28%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2만9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GS건설과 DL이앤씨,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전쟁 여파로 제동이 걸렸던 중동 인프라 프로젝트와 재건 수요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도 건설주 추가 상승 여력을 거론하고 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전 발주 확대와 한국의 대미 투자 관련 미국 인프라 사업 참여 가능성, 전쟁 이후 중동 재건 수요 기대 등을 근거로 건설주의 추가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광통신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대한광통신은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개시 이후 전날까지 38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국내 증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 2026에서 광반도체를 미래 핵심 기술로 언급한 이후 광섬유와 광케이블 등 광통신 부품 기업들이 수혜주로 묶이며 급등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광통신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데이터센터 랙 간 연결 중심인 광부품 침투가 2029년에는 랙 내부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중국산 장비·부품 규제 강화가 국내 광통신 장비 업체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천당제약도 검색 상위권에서 관심을 받았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 인슐린 등에 적용되는 핵심 플랫폼 기술 S-PASS 특허권을 자사로 이전·취득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만 서밋바이오테크 명의 특허를 삼천당제약 명의로 바꾸고 국제특허 출원인 변경 절차도 진행 중이다. 최근 특허권 보유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권리 확보에 나선 것이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한국거래소는 삼천당제약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23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특허권 이전 이슈와 함께 공시 리스크를 함께 지켜보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건설주와 광통신주, 개별 바이오 종목으로 관심이 확산되는 흐름이 이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기대가 반영된 반도체 강세가 이어질지, 종전 기대와 AI 인프라 모멘텀을 탄 테마주 순환매가 이어질지가 이날 장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