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률·실업률 악화...41개월째 고용한파 지속
도소매업 취업자 1만8000명↓...11개월만 감소 전환

3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명 증가하며 두 달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은 높아지면서 고용 한파가 계속됐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2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12월과 1월 연속 10만 명대로 내려왔다. 이후 2월(23만4000명)에 다시 20만 명대로 올라섰다.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24만2000명), 30대(11만2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14만7000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41개월 연속 감소세다.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0.9%포인트(p) 하락했고, 실업률은 7.6%로 0.1%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2021년 3월(10%) 이후 3월 기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제조업 등에서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경력직 선호, 수시채용 증가 현상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4000명), 운수·창고업(7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4만4000명) 등은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만8000명 줄어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은 4만2000명, 건설업은 1만6000명 각각 줄었다. 제조업은 21개월 연속, 건설업은 23개월 연속 감소세다. 숙박·음식점업(2000명↓)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인공지능(AI) 확산 영향권에 있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6만1000명↓)은 넉 달 연속 줄었다.
중동 사태가 지난달 고용지표에 영향을 끼쳤나는 질문에 빈 국장은 "고용은 후행 지표인 만큼 아직은 중동 상황이 수치에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명확하게 어느 부분이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0.2%p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7%로 0.4%p 증가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0%로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7만1000명으로 6만9000명 증가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254만8000명으로 3만1000명 증가했다.
재정경제부는 "4월 이후로는 중동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민생 안정, 피해기업 지원 등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의 취업,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취업역량 강화, 일 경험 제공, 회복 지원 등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AX·GX 등 초혁신경제 구현, 지방주도 성장 등 우리 경제 대도약을 위한 과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용 창출력 개선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