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사노피 딜로 2년 만에 몸값 5배…기존 FI 10배 안팎 차익 기대 [IPO 엑스레이]

입력 2026-04-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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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처럼 ‘성장성’만으로 시장 선택을 받던 시대는 지났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술적 실체와 지속 가능한 재무 기반을 냉정하게 살핀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실적과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 본지는 상장을 앞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실제 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를 짚는다.

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 기업 아델의 기업가치가 2년 만에 5배 이상 뛰었다.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결정적 계기가 되면서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도 10배 안팎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사업성 입증 부족으로 탈락했던 기술성 평가도 상장 재도전 국면에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델은 최근 약 490억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4년 시리즈B 당시 800억원에 못 미쳤던 몸값은 이번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서 포스트머니 기준 약 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당초 목표액 4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바이오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도 15개 기관이 참여하며 초과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기업가치 점프업의 핵심 배경이다. 아델은 타우 항체 후보물질 ‘ADEL-Y01’에 대해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8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0억4000만 달러(약 1조5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타우 단백질 가운데 독성 응집을 유발하는 아세틸화 타우만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다. 기존 아밀로이드 계열 치료제와는 다른 접근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투자자 구성도 눈길을 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 5곳이 후속 투자에 나섰고,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10개 기관이 새로 합류했다. 특히 상장 공동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투자에 참여해 이목을 끈다. 주관사가 상장 자문을 넘어 자본까지 투입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대한 기대를 불러모았다.

기존 투자자들의 평가차익도 눈에 띄게 커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의 우선주 투자 단가는 회차별로

주당 8만~19만 원대다. 이번 프리IPO 기업가치를 단순 대입하면 초기 투자자는 10배 안팎, 최근 투자자도 4~5배 수준의 평가차익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희석 전 단순 비교라는 점에서 실제 회수 배수는 최종 공모가와 신규 발행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남은 변수는 기술성 평가다. 아델은 지난해 10월 기술성 평가에서 한 차례 탈락했다. 당시 사업성 입증 측면에서 충분한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사노피와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사업성 입증 이력을 보강한 만큼, 재도전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크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기술성 평가 및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델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후보물질 ‘ADEL-Y04’(ApoE4 표적 항체)와 ‘ADEL-Y03’(β2-microglobulin)의 임상 진입을 앞당기고 국내외 CNS 신약 전문 기업들과 협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아델의 사업성은 이전보다 훨씬 선명해졌다”면서도 “대형 딜이 밸류를 끌어올린 만큼 이제 시장은 그 밸류를 정당화할 후속 파이프라인과 상장 이후 성장 경로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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