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9일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회복 기대감과 앤트로픽 지분가치 부각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9% 상향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한 4조4369억원, 영업이익은 5.9% 하락한 534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의 견조한 실적이 이를 일부 상쇄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3조1041억원, 영업이익은 425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 번호이동자는 연초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약 14만 명의 순증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약 50만 명 감소한 상태로, 이에 따른 실적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08억원, 1151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등 B2B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데이터센터 가동률은 96.5%로 전분기 대비 1.3%p 상승하고, 관련 매출 역시 16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은 2분기부터 뚜렷한 개선 흐름을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신규 영업정지 및 가입자 이탈에 따른 손실, 전 가입자 대상 유심 교체 비용 등이 반영되며 기저가 낮아진 바 있다. 또한 3~4분기에는 요금 할인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이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매 분기 기저 효과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일부 이용자의 요금제 하향이 발생했으나, 종료 이후 요금제가 정상화되며 올해 3~4분기에는 ARPU 상승 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간 실적이 해킹 사고 이전으로 회복 가능할 전망이며, 주당배당금 역시 2024년 수준인 3540원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