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3주년 맞은 SK그룹, 선대 경영철학 되새기며 ‘기본기 경영’ 강화

입력 2026-04-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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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수술을 받은 고 최종현 회장(가운데)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폐암수술을 받은 고 최종현 회장(가운데)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그룹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오너 일가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창업·선대회장의 주요 발언과 경영 원칙을 되짚으며 경영의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확대되는 경영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그룹 체질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생전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자신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강조해 왔다. 또한, 그는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 뚫지 못할 난관은 없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창업회장인 형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끈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서구의 합리적 경영 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철학을 접목한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최 선대회장의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라는 인재 중심 철학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SK 기업문화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철학은 실제 경영 제도에도 반영됐다. 최 선대회장은 국내 최초 기업 연수원인 선경연수원을 설립했으며 회장 결재란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MBA 프로그램 도입 등 자율성과 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경영 기조는 최태원 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당시 국가 경제 기여 방안을 강조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아 글로벌 경제 협력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SK는 최근 고물가·고환율과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등 복합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창업·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내실 중심 경영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선혜원은 1968년부터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개인 연구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1990년 이후에는 그룹 인재 육성 시설로 사용됐다. ‘지혜를 베푼다’는 의미의 선혜원이라는 명칭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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