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봇·로봇 부품 등 미래 동력 육성
가전 구독·웹OS 플랫폼 사업 순항
VS, 원가 구조 개선해 수익성↑
ES, 시장 불확실성에 실적 감소

LG전자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동 전쟁과 불안정한 환율 흐름에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내세워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LG전자는 7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7330억원, 1조67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4%, 32.9% 상승한 것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조3177억원, 1조3819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10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거둔 것이다. 올해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줄며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이 제품 리더십과 공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전장 등 B2B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최대 매출액 경신에 기여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대미 관세 본격화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산지 최적화 등 선제적으로 진행한 관세 대응 노력에 더불어 수익성 기반 성장을 위해 사업 전반에서 강도 높게 진행 중인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두루 호실적에 기여했다. 플랫폼, 구독, 온라인판매 등 고수익 사업 성장도 이어졌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로 거시경제 불안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원가 부담 요인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통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부문 가운데 생활가전(HS) 사업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가전구독 등의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수익성 관점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가구조 혁신 노력을 더욱 가속화한다. 홈로봇, 로봇용 부품(액추에이터)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 또한 지속해 나간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운영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략 육성 사업인 웹(web)OS 플랫폼 사업 역시 빠르게 성장중이다. 올해는 올레드 TV, 마이크로RGB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 차별적 라인업을 앞세우고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전장(VS) 사업은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인 원가구조 개선 활동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도 늘었다. 해외 고객사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고환율 기조도 수익성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시장 불확실성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화석 연료를 전기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히트펌프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공랭식 솔루션 외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기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1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