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추격에 HBM 판도 변화…3강 경쟁 시대 열렸다

입력 2026-04-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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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점유율 2년 새 7.2→21.9%
엔비디아에 다자 공급 체제로 바뀌며
치열해지는 메모리 3사 경쟁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이 공격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그동안 SK하이닉스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에 삼성전자가 뒤늦게 가세한 데 이어, 마이크론까지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서면서 메모리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3강 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차세대 HBM 수요가 폭증하며 이들 간 격차가 급격히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24년 7.2%에서 올해 21.9%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HBM 매출도 같은 기간 13억달러에서 132억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발주자였던 마이크론이 단기간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마이크론은 HBM3(4세대 HBM) 양산을 건너뛰고 HBM3E(5세대)와 HBM4(6세대)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올해는 HBM3E보다 HBM4 비중을 확대하며 차세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HBM4를 납품하느냐를 주요 변수로 꼽는데, 마이크론은 이미 엔비디아향 HBM4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HBM4E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내년부터 양산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해당 공급망에 진입하는지 여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점유율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SK하이닉스가 HBM 대부분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다자 공급 체제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업체 간 점유율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메모리 3사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삼성전자 39.5%, SK하이닉스 53.3%, 마이크론 7.2%에서 올해 각각 27.9%, 50.2%, 21.9%로 변화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빠르게 추격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는 구도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HBM 점유율을 D램 점유율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HBM3와 HBM4 모두에서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기반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거점에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 총 74만6000장 규모의 월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지며 투자 확대에 탄력이 붙고 있다. 약 61억4000만달러의 보조금과 최대 75억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지역별로 D램과 낸드, HBM, 후공정을 분산 배치하는 전략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일부 조정되거나 유지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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