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프랑스가 외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며 양국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한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2년 만의 격상으로, 외교·경제·안보·문화 전반에서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방한 2일 차 일정을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정과제 목표 달성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쉽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국빈 방문은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한이기도 하다. 청와대 공식환영식에는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3군 의장대 등 280여 명이 참여하고, 프랑스 어린이와 함께하는 환영 행사도 진행되는 등 상징성을 강조했다.
정상회담과 별도로 양국 영부인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교류 관련 일정을 갖는다. 회담 이후 열리는 국빈오찬에는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하며,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문화교류 상징 인물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오찬 메뉴는 한국 전통 음식 중심으로 구성됐다. 삼색 밀쌈과 제주 딱새우 무쌈, 동해 가리비쌈 등 쌈 문화를 활용한 전채 요리와 제주 병어구이 등이 제공되며, 전통주와 와인을 포함한 오찬주도 함께 마련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찬 이후 연세대학교에서 강연과 학생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과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을 끝으로 1박 2일의 방한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오늘 밤에 출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