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비공개 신청⋯6월 상장 가능

입력 2026-04-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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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ㆍ 앤스로픽보다 증시 등판 앞설 가능성

▲스페이스X로고와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로고와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로켓ㆍ위성ㆍ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신고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

비공개 신청을 하면 기업은 규제 당국의 피드백을 받고 공개 전에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렇게 되면 6월 상장이 가능해진다”면서 “이는 오픈AI, 앤스로픽보다 앞선 것으로 초대형 IPO 3종 세트의 첫 번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생일이 있는 달이자 목성과 금성이 정렬하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페이스X는 이달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수요 조사에서는 목표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는 더 상세한 데이터가 공유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목표는 1조7500억달러(약 2648조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최근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했으며, 이 합병으로 통합 기업의 가치는 1조2500억달러로 평가됐다.

또 이번 IPO에서 750억달러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웠던 IPO 자금조달 최대 기록인 290억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차등의결권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는 머스크를 포함한 내부자들에게 더 많은 투표권을 부여해 의사결정권을 장악할 수 있게 하는 구조이다. 또한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소액 투자자들에게 배정하는 등 대규모 개인 투자자 물량 할당도 예상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통해 위성과 인력을 궤도로 쏘아 올리며 우주 발사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머스크는 화성 탐사라는 장기적인 미션에 앞서 달 기지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수천개의 위성을 통해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를 통해서는 저궤도 인터넷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로켓 발사 프로그램과 스타링크 위성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올해는 약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xAI의 매출은 10억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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