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주 내 이란전 끝낸다”…한국 경제는 이미 ‘충격권’

입력 2026-04-01 16:2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대통령도 “필수조건 충족 시 종전 의지”
호르무즈엔 “美 개입 않을 것”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결 의지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이미 ‘전쟁 충격권’에 들어선 상태로 낙관론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백악관에서 기자단에게 “2~3주 안에 이란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종전 시점을 제시했다. 미국의 핵심 군사 목표였던 이란 핵무기 저지가 달성된 만큼 별도의 협상 없이도 전쟁을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가 그들에게 끼친 피해를 복구하는 데까지는 15~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측도 종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침략 재발 방지 보장을 포함한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권력은 최고지도자와 혁명수비대에 집중돼 있어 발언의 실효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 관련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가 종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협 안보 책임을 사실상 동맹국과 원유 수입국들에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해협 개방이 곧 전쟁 승리’로 받아들여지던 기존 인식을 뒤집고, 전쟁 목표와 해협 통제 문제를 분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쟁 종전 기대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날 일제히 급등하고 1일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를 이어받았지만, 실물 경제, 특히 에너지 시장의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해협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면 에너지 안보 부담은 사실상 한국을 포함한 수입국 몫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전 기대감에 코스피 8% 급등하며 5400대 회복…상승폭 역대 2위
  • 다주택 대출 막히면 전세도 흔들린다…세입자 불안 가중 ‘우려’
  • 고유가 피해지원금 기준은? 역대 민생지원금 살펴보니… [이슈크래커]
  • 3월 수출 사상 첫 800억불 돌파⋯반도체 역대 최대 328억불 '견인'
  • 단독 삼성·SK 등 국무조정실 규제합리화추진단에 인력 파견한다 [규제혁신 ‘기업 DNA’ 수혈]
  • 트럼프 “2~3주 안에 이란서 떠날 것…호르무즈해협 관여 안 해”
  • 단독 서울 시민 빚의 목적이 바뀌었다⋯주택 구매 제치고 전세 보증금 부채 1위 [달라진 부채 지형도 ①]
  • 탈원전은 가라…유럽 기업들, SMR 선점 경쟁 뛰어들어 [글로벌 SMR 제조 패권 경쟁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020,000
    • +0.31%
    • 이더리움
    • 3,206,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3.28%
    • 리플
    • 2,038
    • +0.64%
    • 솔라나
    • 125,100
    • -0.4%
    • 에이다
    • 373
    • +0.27%
    • 트론
    • 476
    • -1.24%
    • 스텔라루멘
    • 261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00
    • +1.34%
    • 체인링크
    • 13,530
    • +1.42%
    • 샌드박스
    • 118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