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종전 기대 후퇴에 급등⋯브렌트 5.7%↑[상보]

입력 2026-03-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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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된 오일 펌프잭 모형 너머로 이란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3D 프린트된 오일 펌프잭 모형 너머로 이란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가 약화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16달러(4.6%) 상승한 배럴당 94.4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5.79달러(5.7%) 뛴 배럴당 108.01달러로 종료했다.

전날에는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하락했으나 이를 크게 되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란의 석유를 통제하는 방안도 선택지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기초로 미국이 이란에 ‘15개 항의 행동 목록’을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해당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 관리는 해당 제안이 “일방적이고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국방부(전쟁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공격 옵션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수부대 수천 명을 걸프 지역에 추가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해병대 병력 두 개 부대가 이동 중인 상황이다.

이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주요 항로를 다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MUFG의 김수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병력 증강과 추가 공격 등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의 엄격한 조건 하에 제한적으로 유조선 이동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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