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후티 반군, 홍해 매복 중
“후티 개입하면 수에즈운하까지 영향”

25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란군 소식통은 현지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에 “만약 적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 어딘가에서 지상 공격을 감행하거나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서 해상 작전으로 이란에 피해를 주려 한다면 우린 그들을 기습 공격해 다른 전선을 열어 두 배의 비용을 초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구체적인 전선으로 언급했다. 해당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곳으로, 세계 해상 무역량의 10%를 책임지고 있다. 일부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후 이곳을 석유 운송을 위한 대체 경로로 검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전략적 해협 중 하나로 여겨지고 이란은 이 해협에 신뢰할 만한 위협을 가할 의지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미국이 어리석은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또 다른 해협 문제가 본인들의 곤경에 추가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후 줄곧 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주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 후티 반군 고위 관리는 “우린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며 “예멘이 분쟁에 참여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이 개입하면 중동 정세는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10여 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주도한 아랍 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예멘 수도와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장악한 전력 있다. 이후에도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중동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02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쟁을 치렀던 당시에도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일조했다.
싱크탱크 뉴아메리카의 애덤 배런 연구원은 “후티 반군이 분쟁에 개입하면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수에즈 운하와 이집트, 사우디까지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