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공연만 1억7700만달러 창출 전망
공연 도시마다 관광·소비 확대
넷플릭스 스트리밍도 흥행 기대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년의 공백을 깨고 정규 5집 앨범으로 컴백을 앞둔 가운데 외신에서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비견하며 BTS 컴백의 경제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BTS가 21일 있을 광화문 광장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외신에선 최대 20억달러(약 2조99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컴백 무대가 될 광화문 광장 공연으로만 서울에서 약 1억77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항공권, 호텔, 음식, 상품 및 스트리밍 서비스 등 기타 수익에 대한 잠재적 지출을 기반으로 창출한 수치다.
가디언은 컴백 무대 이후 예정된 82회에 이르는 BTS의 월드투어 계획을 놓고 ‘스위프트 노믹스’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스위프트의 투어와 맞먹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프트 노믹스는 스위프트의 공연 및 활동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하는데, 그의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그의 팬덤이 몰리며 지역 내 매출이 급증하는 것이 주목받으며 탄생한 용어다. BTS의 경제적 효과가 미국 최대 팝스타와 맞먹는다는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시더바우 새지 부산대 한국 및 동아시아학 교수는 “BTS의 공연을 개최하는 도시는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스위프트의 팬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BTS 팬들이 수천km를 이동해 그들의 공연을 보러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확정된 공연 날짜의 티켓 및 상품 판매 수익만으로 8억달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라이브 공연 티켓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8억달러는 매우 보수적인 수치일 것으로 봤다.
BTS의 팬덤 ‘아미(ARMY)’는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예약을 시도했으며, 이미 티켓은 전량 매진된 상태다. 하이브 측이 82회의 공연 외에 추가적인 콘서트를 암시한 만큼 최종 경제적 효과는 외신에서 예상한 2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상당하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투어 발표 후 48시간 만에 사울 관련 해외 이용자의 검색량이 평소보다 160% 증가했으며 또 다른 공연 예정지인 부산은 2400%로 급증했다. BTS에 대한 관심이 데이터로 증명된 셈이다.
이외에도 공연이 예정된 도시의 호텔 객실 가격이 평소의 4배 이상으로 치솟았다는 글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연이 예정된 미국 여러 지역들도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가디언은 카라 부룬 뉴욕대 관광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번 투어는 미국의 관광객이 감소하는 시기에 나온 좋은 소식”이라며 “대개 콘서트에 큰돈을 쓴 관객들은 그 지역에서 큰돈을 쓰는 관광객이 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BTS가 지난해 7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방송으로 컴백 계획을 알릴 당시 시청자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컴백 공연을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넷플릭스에게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BTS의 공연은 경제적 효과 외에 한국을 홍보하는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BTS의 컴백 공연은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예고되어 있다”면서 “넷플릭스의 역대 가장 많이 시청한 스트리밍이 될 이 공연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BTS가 컴백 공연에 앞서 20일 정식 발매 예정인 5집 정규 앨범 ‘아리랑’은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완전체로는 4년 8개월 만에 내놓는 신규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SWIM’은 얼터너미브 팝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