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8일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금 가격은 약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자산 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 대신 디지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일부 확인된다는 분석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금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됐지만, 이번 국면에서는 금 가격이 기대만큼 반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금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대체 자산의 역할이 부각됐다"라며 "특히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기관 투자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금을 일부 대체하는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인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라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함께 장기 투자 성격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가격 변동성 대비 수급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다만 이러한 흐름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라며 "향후 금리 경로와 달러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다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산 간 흐름을 자세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