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과 석유화학 불황으로 주력 사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SKC가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2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2025년 1월 이전 입사자로, 신청자에게는 근속 연수와 연령에 관계없이 연봉의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SKC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소재와 화학 사업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조직 슬림화를 통해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C는 지난해 영업손실 20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미래 사업 성장 가속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다.
SKC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최대주주인 SK㈜가 배정 물량의 120%를 청약한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글라스기판 제품 개발과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인다.
SKC 관계자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확보된 역량과 자원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