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종전 기대에 11% 급락…뉴욕증시는 관망에 혼조세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3-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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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중동 정세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0.07%) 내린 4만7706.5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떨어진 6781.48, 나스닥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만2697.10에 거래를 끝냈다.

호르무즈 해협 대응을 둘러싸고 미 정부의 메시지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오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유조선 호위에 성공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후 게시물이 삭제된 데 이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유조선 호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혼선 속에 급락하던 국제유가는 낙폭을 일부 줄였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76달러대로, 전날보다 19%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유가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부각됐고, 이는 주식 매도로 이어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이란이 에너지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적군이 완전하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우리는 결코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군사 작전이 “곧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군사 작전이 조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주요 7개국(G7) 에너지 담당 장관들은 이날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전략비축유 공동 방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같은 날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을 뺀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7포인트(2.24%) 밀린 24.9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주요국들이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관측과 이란 전쟁 종전 기대 등으로 매도세가 우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32달러(11.94%) 급락한 배럴당 83.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16달러(11%) 밀린 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7개국(G7) 에너지 담당 장관들은 이날 오전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전략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같은 날 회의를 열고 비축량 방출을 위한 현황 평가를 진행했다. 비축유 방출 움직임에 대한 관측으로 매도세가 나왔다.

앞서 전날 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사 공격과 관련해 “전쟁은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CBS뉴스가 전했다. 원래 계획보다 앞당겨 진전되고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수습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일부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오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유조선 호위에 성공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원유 선물에는 매물이 늘어나 한때 배럴당 76.7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게시물이 삭제된 데 이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유조선 호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 장 마감 이후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사실상 봉쇄 상태인 해당 해협의 항해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배럴당 87달러 전후까지 매수되는 장면이 있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0포인트(1.88%) 오른 606.1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59.26포인트(2.39%) 상승한 2만3968.63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62.72포인트(1.59%) 상승한 1만412.2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42.00포인트(1.79%) 오른 8057.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여러 국가에서 전략 비축유 방출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함에 따라 유가가 10% 이상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경제에 미칠 파장이 최소화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경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약 16% 급락한 배럴당 79.9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4.89% 내린 배럴당 84.64달러로 집계됐다.

유가가 급락한 것에는 전략 비축유 방출 논의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사실상 끝난 것과 다름없다고 발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마이애미에 있는 도럴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나게 될 것”이라며 “이 일(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보아뱅 블랙록 산하 투자연구기관 분석팀장은 “현재로써는 이란 전쟁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은 수개월이 아닌 수주 내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란의 최정예 무장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원하는 시점에 전쟁을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 주장했지만, 시장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CNBC는 “투자자들은 이란 측이 여전히 장기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며 안도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6.80달러(2.68%) 상승한 온스당 5240.5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1.9% 상승한 온스당 52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사실상 끝난 것과 다름없다며 가까운 시일 내 종전을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간 내 종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달러도 약세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마이애미에 있는 도럴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 같냐는 질문에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나게 될 것”이라며 “이 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가 급락 영향으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DXY) 역시 98대 중반으로 내려가며 하락세를 보였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를 제외한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돼 금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바트 멜렉 TD증권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상황이 빠르게 끝난 상황”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 가치가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며 금 거래가 다시 활력을 얻을 것이란 안도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50% 상승한 6만966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93% 오른 2029.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14% 상승한 1.38달러로, 솔라나는 0.71% 하락한 85.55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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