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란 대사 초치해 정식 항의
에르도안 “도발 중단하라” 강력 경고

튀르키예 정부가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뒤 이와 관련해 이란 대사를 초치해 정식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BC,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에서 날아와 튀르키예 영공에 진입한 탄도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튀르키예 국방부는 격추된 미사일 잔해 일부가 동남부 지역인 가지안테프 남부 공터 지역에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없었다며 “튀르키예는 우리나라 영토와 영공을 향한 어떠한 위협에도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단호하고 주저 없이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뒤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란 대사를 초치해 이란이 튀르키예를 향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정식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튀르키예를 명시적으로 겨냥하지 않았다는 입장만 여러 차례 밝혀왔었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이란 당국에 도발적인 행보를 보이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그들은 튀르키예와의 우정을 위태롭게 하는 잘못된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란에 잘못된 일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와 이란을 연결하는 육로 3곳은 여전히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란과의 육로 국경은 현재 혼잡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