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IMS, MRO부터 기자재까지 한-중 조선업 호황 동반 수혜

입력 2026-03-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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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IMS의 기업 로고가 역동적인 파란색 곡선과 함께 강조되어 회사의 글로벌 조선 기자재 사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라IMS의 기업 로고가 역동적인 파란색 곡선과 함께 강조되어 회사의 글로벌 조선 기자재 사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선 기자재 기업 한라IMS가 한국과 중국 조선업 호황에 동시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선주 영업을 기반으로 한 수주 구조 덕분에 특정 국가의 조선 수주 상황과 관계없이 전방 업황의 확장 효과를 함께 누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라IMS 관계자는 “선주를 대상으로 사전에 영업을 진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박이 한국에서 건조되든 중국에서 건조되든 기자재 공급 기회가 생긴다”며 “조선업 전체 수주가 늘어나는 환경이라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한라IMS는 선박 운항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계측·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는 조선 기자재 기업으로, 정밀 계측(GAUGING), 가스 감지 및 안전(GAS&SAFETY), 통합 제어(CONTROL), 친환경 시스템(ECO) 등을 아우르는 ‘HX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선박 탱크의 수위·압력·온도 등을 측정하는 계측 시스템과 밸브 원격제어 시스템 등이 핵심 제품이다.

이 회사의 강점은 조선소가 아니라 선주를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사업 구조다. 선주가 어느 국가 조선소에서 선박을 발주하느냐에 따라 공급 지역이 달라지지만, 선주 영업 기반이 구축돼 있어 국가별 수주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현재 한라IMS의 매출 비중은 중국 약 60%, 한국 약 40% 수준이다. 중국은 벌크선·탱커선·컨테이너선 등 일반 상선 건조 비중이 높고,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이 높은 구조다.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 역시 중국 약 70%, 한국 약 25%, 일본과 대만 등 기타 국가 약 5%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한라IMS는 중국과 한국 양국 조선업 호황을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사업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에는 2006년 진출해 현지 조선소 벤더 등록을 완료했으며, 주요 글로벌 선주들을 대상으로 사전 영업을 진행해 수주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 같은 전략은 수주잔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라IMS의 수주잔고는 2024년 3분기 말 149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말 171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조선 기자재 산업 특성상 수주 이후 통상 1년에서 1년 6개월 뒤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여서 향후 매출 성장 가시성도 높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이 탱커선과 LNG 운반선 중심으로 호황 국면에 진입하면서 신규 수주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한라IMS는 밸브 원격제어 시스템과 레벨 계측 시스템 등 핵심 장비 시장에서 약 2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선박 수리 사업(MRO)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부산 영도조선소와 광양 조선소 자산을 인수하며 수리조선 사업 기반을 확보했으며, 광양 수리 사업 매출은 연간 약 120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조선 기자재와 선박 수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한 사업 구조 역시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신조선 기자재 공급과 함께 선박 개조·정비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 조선업 사이클 전반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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