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간 군사 충돌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주가 장기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유가 급등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9일 iM증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에 따른 중동 국가의 원유 생산량 감축 등으로 유가가 90달러대로 급등하고, 달러화도 동반 상승했다.
유로화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는 물론 천연가스 가격 급등 여파로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일본도 중동산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주가 및 엔화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다만, 158엔이 중요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강세 기조를 이어오던 위안화 역시 이란발 리스크로 약세 전환됐다. 또한, 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 수준을 하회한 것도 위안화 약세 압력을 높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전주 대비 급등 마감했다"며 "이란발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 현상이 국내 주식시장 급락과 함께 외국인 순매도 흐름을 강화시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가 이란 사태 장기화 여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장기화 우려 확산될 경우 유가 100달러는 물론 고유가 장기화 리스크가 가시화될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추가 급등 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며 "다만, 1500원 진입을 막기 위한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1500원선에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 글로벌 외환시장의 블랙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밴드로 1460~1520원을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