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이달 열분해유 해외 첫 출하…글로벌 파트너와 친환경 원유 공략 신호탄

입력 2026-03-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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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성 플라스틱 제조기업 진영은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가 글로벌 트레이딩 파트너사 F사와의 계약을 통해 3월 초 자사가 생산한 고품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PPO)의 해외 시장 첫 진출을 알리고 초도 물량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국에코에너지는 국내 주요 대형 정유사 두 곳에 정규 공정 원료로 안정적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트레이딩 파트너인 F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요처로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석유화학 시장에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바이오 퓨어오일(순수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의 이목을 강하게 끌고 있는 핵심 자원이 바로 ‘열분해유’다.

열분해유는 재활용이 어려워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환경에서 고온으로 가열해 분해한 뒤 추출한 ‘재생 원유’를 의미한다. 바이오 퓨어오일이 식물성 등 자연 기반 자원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면, 열분해유는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인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인 납사(Naphtha)를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코에너지의 이번 해외 수출과 대형 정유사 납품 성공의 배경에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철저한 운영 안정화 과정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대형 정유사들은 열분해유를 정규 공정에 투입하기 위해 까다로운 불순물 제어와 정제 기준을 요구한다. 한국에코에너지는 지속적인 공정 최적화와 설비 보강을 통해 공정 노하우를 한층 끌어올렸고, 파트너사들이 요구하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를 선제적으로 취득한 데 이어 품질·환경·안전보건 관련 국제표준(ISO 9001·14001·45001) 인증도 잇달아 획득하며 친환경 기술과 품질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함을 대내외적으로 공식 입증받았다.

현재 한국에코에너지는 폐기물 처리를 통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로부터 받는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지원금과, 생산한 고품질 열분해유 판매를 통한 제품 매출이 결합된 ‘이중 수익 구조(Double Cash-Cow)’를 구축해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수익 구조와 경북 영천 사업장에 구축된 열분해 설비 4기에서 입증된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식회사 진영은 대규모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진영에코에너지’를 설립하고 충남 논산에 신규 설비 10기를 추가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논산 신공장이 상업 가동에 들어가 안정화되는 2027년부터는 영천과 논산을 잇는 ‘생산 거점 이원화(통합 14기 체제)’가 완성될 전망이다.

향후에는 자체 고도화 정제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증가하는 친환경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공정을 최적화한 결과 당사의 열분해유 품질이 글로벌 정유사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내 대형 정유사 납품에 이어 이번 해외 파트너 F사와의 초도 물량 공급은 기술 신뢰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검증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성공적으로 가동 중인 한국에코에너지의 기술력을 진영에코에너지에도 안정적으로 적용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탄탄한 실적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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