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사, 콘텐츠 '그 밥에 그 나물' 지적

입력 2009-09-21 11:22 수정 2009-09-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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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이용자가 80만명 돌파 불구 성장 한계...유선방송과 지상파 갈등도 문제

실시간 IPTV 이용자가 80만명을 넘어서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 3개사간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콘텐츠의 경우 3개사별 차별화된 특징이 없다는 것이다. 실시간 TV 역시 형식에 그치고 있어 제대로 된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45억3000만원을 들여 공공서비스 강화 등 CUG(폐쇄이용자그룹)로 특화 전략을 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일부에서는 IPTV의 딜레마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확보에 한계점을 드러내면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기존 유선방송사와 지상파의 갈등도 해결되지 않은데다, IPTV 3사에서 독자적 콘텐츠 개발도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KT와 SK브로드밴드가 자체 스튜디오 개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실험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도 향후 1~2년간은 폭발적 가입자 유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업계 3사에서 내놓은 IPTV를 자세히 들여다보면,판에 박아놓은 모습을 보인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프로그램이나 VOD 서비스가 비슷하다.

다소 차별화를 보이는 것은 초기화면으로 이는 각 업체별 고유의 스타일 일뿐 차별화라고 볼 수 없다.그 동안 방송업계에서는 IPTV가 초기부터 인터넷에 기반한 콘텐츠로 인식하고 출발한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는 견해를 수차례 제기해 왔다.

더구나 지난달 부터 LG파워콤이 주택시장에 100Mbps급 광랜이 보급되지만, IPTV가 주택시장에 들어서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유선방송의 경우 이미 구축된 광동축 케이블망으로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 IPTV를 인터넷 업체에 국한시키지 말고, 방송업계도 사업권을 제공해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시켜야 한다는 견해다.

이는 최근 들어 유선방송에서 케이블망을 이용한 인터넷 보급의 안정화로 인터넷전화 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볼 때 IPTV와 유사한 방식의 결합상품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어 통신업계와 경쟁구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통신 재판매 제도가 도입되면 MVNO 형태로 이통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여 실시간 IPTV가 1~2년 사이 차별화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경쟁 구도는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IPTV 업계 관계자는 “IPTV 보급률을 높이려면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다는걸 업계에서 인식하고 있다”고 전제 한 뒤 “내년부터는 양방향 서비스 강화와 독자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 업계간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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