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부터 손상차손 부담이 완화되고 배당 여력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4만3900원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손상차손 인식과 비용 반영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손상차손이지만 규모는 예상보다 컸다”며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 기준으로 대규모 손상차손이 인식됐고, 모잠비크 지역 할인율 상승과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다만 “별도 기준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일부 소송 충당금 환입이 이뤄지며 충격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배당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내년이 중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배당성향이 낮아 아쉬웠지만, 2026년은 배당이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은 환차익 확대와 손상차손 위험 완화로 이어져 배당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짚었다. 그는 “내년 주당배당금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배당성향도 상향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대미 인프라 투자 논의도 주가 변수로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발전·에너지·광물을 중심으로 대미 인프라 프로젝트가 거론되는 가운데 LNG 프로젝트도 유력 후보로 언급된다”며 “과거 대미 LNG 투자 뉴스에 주가가 반응한 전례가 있어 관련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