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지난해 영업손실 3050억…적자 폭 확대

입력 2026-02-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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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00억원, 영업손실 30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2년 연속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적자 폭은 확대됐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3% 급증하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 역시 연간 61% 증가했다.

반도체소재 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9% 상승하며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진행 중인 글라스기판 사업은 시제품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4분기에는 이차전지 및 화학 사업에서 공정 효율화 목적으로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 3166억원이 반영되며 세전 손실이 확대됐다. 선제적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향후 고정비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자산 구조 개선과 함께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도 두드러진다. SKC는 영구 교환사채(EB) 발행과 비주력 사업의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연간 총 8933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며 유동성 관리에 주력해 왔다.

SKC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손익 회복과 재무 안정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완전한 손익 턴어라운드와 글라스기판 사업의 본궤도 정착까지 재무적 체력과 유동성 관리를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본격 가동에 기반한 운영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고, 글로벌 핵심 고객사의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대응해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도체소재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용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베트남 공장 증설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실행력 제고에 방점을 둔다. 지난해 말 SKC는 인텔과 SK하이닉스 출신의 전문가 강지호 대표를 선임하고 전문 엔지니어 역량을 결집해 압도적인 선발주자로서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사와의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단계별 진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 관리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원가∙비용 구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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