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투심 위축에 위험약세 '원화' 부담 커져"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0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유입에 상쇄돼 1430원 초중반 중심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전일과 같은 1430~1438원으로 예측됐다.
민 선임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에도 기술주 리스크 오프에 제한적 상승 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 이후 AI 과잉투자 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면서 뉴욕장에서 성장주 투심이 위축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장중 코스피 지수 하락압력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 외국인 자금 순매도는 통상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가매수가 유입돼 원화 약세부담도 커질 수 있다"며 "수급적으로 꾸준한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 수입업체 달러 실탄 확보 등 실수요가 대기 중이라는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월말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1450원 상단에서 환율 하락에 다소 밋밋한 반응을 보였던 수출업체는 원·달러 낙폭이 커지자 외환시장으로 하나 둘 복귀하기 시작했다"며 추격매도를 걱정할 수준으로 절대적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월말과 2월 설연휴를 앞두고 원화 환전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