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 아스널까지 잡아내며 반등했다. 지휘봉을 잡은 이는 임시 사령탑 마이클 캐릭이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3-2로 꺾었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뒀고 승점 38점(10승 8무 5패)으로 4위에 올랐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연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맨유는 이달 초 후벵 아모링 감독을 경질한 뒤 시즌 잔여 일정만을 맡길 임시 감독으로 캐릭을 선임했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캐릭 체제의 맨유는 리그 1·2위 팀을 연달아 꺾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와 2위를 상대로 연전에 모두 승리한 것은 201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캐릭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맨유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 지도자다. 2006년 맨유에 합류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뛰었고, 은퇴 후에는 코치로 구단에 남아 지도자 수업을 받아왔다.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맨유 DNA’로 평가받는다. 박지성과는 2006-07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경험했다.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선수비 후역습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전방 압박을 병행했다. 전반 29분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37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5분 파트리크 도르구의 중거리포로 역전했다.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42분 마테우스 쿠냐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이 한 경기에서 3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모든 대회 121경기 연속 2실점 이하 기록도 이날로 끝났다. 맨유가 원정에서 리그 선두를 꺾은 것 역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