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가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057억 대만 달러(한화 23조540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745억 대만 달러)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4670억 달러)를 8% 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460억 대만 달러로 8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장대비 2.49% 오른 14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보다 0.61% 상승한 7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시장은 TSMC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렸다. TSMC의 실적이 반도체 업황 전반의 '풍향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TSMC가 AI 가속기 등 첨단 칩 생산을 주도하며 기록적인 수익을 냈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DR5 등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글로벌 수요 역시 매우 강력함을 시사한다.
특히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긴밀한 연결성으로 인해, TSMC의 호실적이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로 직결되며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를 유인하는 핵심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