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덴마크·그린란드, 고위급 회담 1시간 만에 끝나…“근본적 이견 커”

입력 2026-01-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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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해소 위한 실무 그룹 구성 합의
그린란드 “안보 협력 가능, 편입은 반대”
덴마크 “미국, 레드라인 존중해 줘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왼쪽) 덴마크 외무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왼쪽) 덴마크 외무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요구하는 그린란드의 미국령 편입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덴마크는 입장 차만 확인한 가운데 이견 해소를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북극에 있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과 덴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 방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회담은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회담 후 라스무센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측의) 근본적인 이견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그래도 대화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모츠펠트 장관은 “그린란드는 미국과의 협력 강화에는 열려 있지만, 미국령이 되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는 이견 해소를 위해 실무 그룹을 구성하는 것에는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라스무스 장관은 “실무 그룹을 통해 미국의 안보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면서도 “미국 역시 덴마크의 레드라인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레드라인이란 미국이 덴마크로부터 강제로 그린란드 영유권을 이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극해 안보 강화를 이유로 들며 그린란드를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러시아나 중국이 대신 차지하게 될 것이라 주장하며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다만 덴마크는 미국으로부터 순순히 그린란드를 뺏기지 않겠다고 천명한 상황이고 그린란드 자치 정부 역시 미국의 일부가 되느니 덴마크에 남는 편을 택할 것이라 밝힌 상태다.

또한, 덴마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만큼 미국이 협상이 아닌 실제 무력을 통한 그린란드 합병에 나설 경우 유럽과의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나토 붕괴도 우려된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점령하려고 시도할 경우 이는 나토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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