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담도암 투병 끝에 14일 별세했다. 향년 53세.
롯데 구단은 이날 “김민재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빈소는 부산 시민장례식장 4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고인은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92년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현역 시절에는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던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와 팀 배팅, 작전 수행 능력으로 신뢰를 받았다.
김민재 전 코치는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표팀 유격수로 선발됐다. 특히 2006년 WBC 미국전에서 보여준 몸을 날리는 수비와 투혼 넘치는 플레이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박진만과 함께 유격수 자리를 책임지며 ‘전승 신화’의 한 축을 이뤘다.
선수로는 2009시즌까지 19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은퇴 이후에는 한화, 두산, kt, SSG 등 여러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며 수비·작전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2017년에 이어 2023년에는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수석코치를 맡았고, 이후에도 1·2군을 오가며 현장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