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정션박스 기업 영화테크가 상반기 멕시코 공장을 본격 가동해 수주받은 3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물량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자율주행차에 제어기가 필수로 떠오르면서 차세대 정션박스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피지컬 로봇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15일 영화테크 관계자는 “6월부터 약 3500억 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멕시코 공장에서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기업인 영화테크는 자동차용 정션박스, 전기차, 전력전자부품·모듈 등을 자체 개발·제조해 국내외 완성차와 글로벌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 본사와 생산공장, 기술연구소와 중국 현지 생산법인, 미국·멕시코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고객사는 현대차와 기아, GM, 다임러벤츠 등이다.
정션박스는 자동차 전체 부품 중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전장부품에 전원과 신호를 공급·분배하고, 회로 보호 기능을 담당하는 필수 시스템 안전 기능부품이다.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되며, 차량의 스마트화·전자화가 가속하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인쇄회로기판(PCB) 타입 정션박스부터 바디제어 기능과 제어기영역망통신(CAN) 통신을 포함한 스마트정션박스까지 전 차급에 걸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5대 완성차뿐 아니라 해외 주문자상표부착(OEM)사에도 양산 공급 중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무선통신 정보제어(OTA) 기능을 수반해 차량 내 다양한 기능제어장치를 통합하는 존 제어기가 필수로 떠오른다. 이는 기존 정션박스에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파워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 소자 등을 적용해 다중통신·무선통신·센서네트워크를 통합한 차량제어의 차세대 정션박스로 발전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이 분야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선행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자동차 시장과 친환경 자동차 성장 두 사업 모두 성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내연차와 전기차 매출 비중은 각각 70%, 30%였다. 향후 순수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 등의 매출 비중은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수수발전 분야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몸체(로봇)를 움직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효율의 전력 관리와 모터 제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력을 분배하고 회로를 보호하고, 로봇 내부의 복잡한 전력 계통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 정션박스다.
이에 지난해 기업설명회(IR)에서도 파워팩 시스템을 운영하는 통합 전력전자제어 모듈을 설계하고 있다며, 수소 자동차를 시작으로 △수소 트럭 △수소 선박 △수소 지게차 △수소 드론 △수소발전에서 응용된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등에 공급되는 제어모듈의 핵심 공급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