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신균 LG CNS 사장 "피지컬 AI 2년 후 상용화"

입력 2026-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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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사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현신균 LG CNS 사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의 핵심 화두는 로봇과 ‘피지컬 AI’였다. 피지컬 AI 시대로 진화하면서 로봇이 사람의 일을 얼마나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대신할 수 있는지가 AI 업계의 새로운 경쟁 기준이 됐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피지컬 AI 상용화 시점을 2년 후로 내다봤다.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인 LG CNS는 다년간 축적해온 제조∙물류 현장 경험과 AI,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퐁텐블로(Fonteinebleau)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 사장은 “현재 기술 발달 과정을 보면 2년 뒤에 생산 라인에 로봇들이 투입돼서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LG CNS에서 PoC(개념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로봇이 실제 생산라인에서 역할을 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현장 환경과 인력 연계까지 함께 정비돼야 한다”며 "생산라인 만드는 데 1년, 풀 서플라이 체인을 만들기 위한 부품 공급 업체 라인업에도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사장은 “로봇 분야는 하드웨어∙범용 브레인∙현장 적용 기업으로 나뉜다”며 “LG CNS는 현장에서 모은 로봇 학습용 데이터로 범용 브레인을 파인튜닝해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든다”고 밝혔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하드웨어, 미국 로봇 AI 기업 '스킬드AI'는 범용 브레인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담당하며 LG CNS는 현장 데이터를 로봇에 학습시키는 역할을 한다.

LG CNS는 피지컬 AI 전략을 로봇의 하드웨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등의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10여 개 고객사의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PoC를 진행 중이다. 조선∙물류 분야에서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PoC를 추진하고 있다.

현 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처럼 '제너럴 인텔리전스'도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면서 평준화될 것”이라며 “관건은 이를 현장에 맞게 교육시키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입사원이 입사 후 OJT를 거쳐야 일을 하듯이 로봇도 현장에 맞는 트레이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재학습이 필요하다”며 “저희 같은 기업이 없으면 로봇이 아무리 많이 양산돼도 현장 투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의 또 다른 핵심 사업 축은 ‘에이전틱 AI’ 기반의 AX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에이전틱 AI 기반의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 등을 산업 현장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구현한다. 특히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의 LLM과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 구현 엔진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모듈 버전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성과를 묻는 질문에 현 사장은 “클라우드 사업이 두드러졌으며 AX를 활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또한 “해외 로컬 기업을 대상으로도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냈다”며 “금융·공공 분야에서의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방산, 조선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산업으로 고객 저변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LG그룹 전체의 비즈니스를 혁신하기 위해 수립한 ‘AX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및 기반 기술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LG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적용했으며 에이엑스씽크를 비롯한 에이전틱 AI 기술과 서비스를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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