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발포·사흘째 인터넷 차단
트럼프 “미국은 도울 준비 됐다”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시위에 참여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며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사흘째 인터넷을 차단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가 31개 모든 주와 수백 개 도시로 확산했다.
모하마드 모바헤디 아자드 이란 검찰총장은 TV 연설에서 “시위를 하거나 시위대를 돕는 사람은 누구든 신의 적으로 간주한다”며 “이들은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검찰은 신속하고 신중하게 기소장을 발부해 국가를 배신하고 외국의 지배를 꾀하는 자들과의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며 “재판은 관용, 동정, 묵인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116명이 죽고 2300명 이상이 구금됐다. 인터넷과 전화가 끊기고 이란 정부가 공식 집계를 발표하지 않은 탓에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위를 진입하기 위해 발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시민들은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거리로 나왔지만, 당국은 외세 선동으로 치부하며 탄압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이란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2% 상승했다. 환율도 엉망이다. 이번 주 이란 통화 가치는 달러당 147만 리알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