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전 영종도 일대 토지를 매입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과거 이슬람 비하 발언까지 드러나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질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주 의원이 이날 공개한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배우자 김영세 씨는 2000년 1월 인천 중구 중산동 소재 잡종지 6612㎡(약 2000평)를 매입했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을 불과 1년 2개월 앞둔 시점으로, 영종도 일대에 대규모 투기 바람이 일었던 시기다. 해당 토지는 2006년 12월 한국토지공사 등에 39억2100만 원에 수용됐다.
주 의원은 "매입가 대비 약 3배에 가까운 투기 차익을 얻은 것"이라며 "공항 개발 시세 차익을 노린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에 거주하는 이 후보자 부부가 인천 잡종지 2000평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며 경제부처 장관으로서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의혹 외에 이 후보자의 과거 종교 관련 혐오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2016년 한 세미나에서 무슬림을 향해 "명령이 내려오면 살인과 테러, 폭력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슬람 인구가 5%를 넘어가면 성폭력이 37.8배 늘어난다"고 주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어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적 시각까지 드러나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