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지방선거 정책기획단 출범시키겠다"
"소임 다한 뒤 사심없이 2기에 마운드 넘길 것"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5개월짜리 중간계투 요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작스러운 원내대표 사퇴로 인한 당의 혼란과 지방선거라는 중차대한 일정 앞에서 영광의 자리가 아닌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종식과 지방선거 승리, 경제 안정 이 세 가지를 해결하는 것이 이번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소임을 다한 뒤에는 사심 없이 집권 여당 2기 지도부에 마운드를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내란특검 연장과 통일교 특검을 즉시 추진하겠다"며 "협상이 안 된다면 압박을 해서라도 반드시 1월 중에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내 지방선거 정책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며 "원내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 선거 승리의 힘 센 견인차가 되겠다"고 했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원내 경제 TF를 즉시 가동하고 당·정 간 상설 경제협의체도 만들겠다"며 "코스피 5000시대, AI 선도국가 건설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선거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으로서 전국 5015km를 함께 누볐다"며 "2022년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경기도 대선에서 5.3%포인트 승리를 이끌었고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를 만든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비위 의혹으로 인한 혼란에 대해서는 "당이 어제 긴급회의를 열어 제명 조치를 하고 추가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느슨하다고 볼 수 없다"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신뢰 없으면 설 수 없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협치 방안에 대해서는 "민생법안에 대해 우선순위를 잘 따지고 협상하겠다"면서도 "협상이 안 될 때는 과감히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 의원실 벽에는 '사득(舍得)'이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내려놓아야 얻는 것이 있다는 의미"라며 "저를 저 아래로 내려놓고 민주당이 얻는 길을, 이재명 정부가 얻는 길을 꿋꿋이 가겠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