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적 경쟁력 확보·업무 방식 전환 등 강조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신년 변화한 질서에 적응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업무 방식 전환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마주한 환경은 어느 때보다 차갑고 엄혹하다”며 “글로벌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와 안보 논리가 지배하는 ‘경제 요새화’의 시대로 진입했으며, 각국이 경쟁적으로 쌓아 올린 무역 장벽과 탄소 규제라는 새로운 질서는 급격한 공급망 재편을 촉발하며 우리의 생존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 산업의 구조적 저성장과 공급 과잉까지 더해져 ‘초(超) 불확실성’의 안개는 지난해보다 더욱 두텁게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과제를 꼽았다.
이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을 초격차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과 ‘친환경·고부가 제품’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세아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축적해온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공정 노하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며, 이를 AI 기술과 결합해 빠른 시일 내에 내재화한다면 우리의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해외 법인을 전략적 기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투자한 세계 여러 곳의 사업장들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수록 더욱 빚을 발할 강력한 자산”이라며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현지 산업과 함께 호흡하는 전략적 거점으로서 현지 시장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새로운 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투자 진행 중인 해외 사업장들의 조속한 안정화를 통해 그룹 전체 시너지 창출의 첨병(尖兵)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