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업그룹 재편 및 ‘플랫폼사업부’ 신설… 슈퍼앱 경쟁력 제고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전문가를 영입하며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MX사업부 출신의 정의철 전 상무를 디지털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신임 그룹장은 2일 첫 출근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과 비대면 영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치열한 ‘금융 슈퍼앱’ 경쟁 속에서 검증된 기술 리더십을 이식해 디지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정 신임 그룹장은 약 28년간 글로벌 IT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온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에 합류해 2025년까지 약 20년간 재직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MX사업부 SW품질팀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총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도입을 주도하는 등 삼성 모바일 기기가 글로벌 1위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영입에 맞춰 ‘디지털영업그룹’의 조직도 재정비했다. 기존 ‘WON뱅킹사업부’를 ‘플랫폼사업부’로 변경해 플랫폼 중심의 사업 추진 의지를 명확히 했으며 흩어져 있던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과 ‘비대면 연금 마케팅’ 기능을 그룹 내로 통합해 실행력을 높였다.
정 그룹장은 취임 직후부터 ‘2026년 디지털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인 △모바일웹 재구축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우리WON뱅킹 이용 활성화 △BaaS 기반 제휴 사업 확장 등을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고도화와 ‘삼성월렛’ 등 핵심 제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 그룹장은 “글로벌 빅테크 현장에서 쌓은 소프트웨어 품질 철학과 고객 중심 사고를 금융 플랫폼에 녹여내겠다”며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금융 앱’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의철 그룹장은 삼성의 꼼꼼한 품질 경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연한 혁신 문화를 겸비한 희소성 있는 리더”라며 “그의 합류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