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금 30조 쏠린 곳은 ETF…주식은 팔고 ‘간접투자’로 이동

입력 2025-12-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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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투자자의 자금 흐름이 주식에서 상장지수펀드(ETF)로 뚜렷하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 비중은 줄이고, ETF와 채권을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흐름이 연중 이어졌다.

31일 신한자산운용이 발표한 ‘2026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1~11월 ETF를 30조6000억 원 순매수해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국내 주식을 11조6000억 원 순매도했다. 채권은 29조50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ETF와 함께 대표적인 자금 유입처로 자리 잡았다.

신한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의 간접투자 확대와 연금 자금 유입, ETF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 변화가 펀드시장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 공모펀드 순자산은 주가 상승과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334조 원 규모로 커졌고, 사모펀드 순자산도 754조 원으로 증가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ETF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ETF 순자산은 113조 원 증가해 286조 원에 달했다”며 “ETF가 개인의 위험자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펀드 유형별 성과도 위험자산 중심으로 뚜렷했다.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70%를 웃돌았고 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펀드 수익률도 44.8%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역시 17.2%의 두 자릿수 수익률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SDGs전략팀장은 “2025년 펀드시장은 채권형과 연금 자금을 중심으로 일반 공모펀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졌다”며 “ETF는 해외주식형과 국내주식형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되며 개인투자자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했고 펀드 산업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에는 미국 기술주 실적과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AI 산업은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현금흐름을 동반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자산배분 전략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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