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 관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는 조지 클루니가 이달 초 파파라치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주는 프랑스의 사생활 보호법을 칭찬하며 암시했던 내용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클루니는 당시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프랑스 문화와 언어를 사랑한다. 비록 400일 동안 수업을 들었지만 여전히 서툰데도”라며 “여기서는 아이들 사진을 찍지 않고 학교 정문에 숨어 있는 파파라치도 없다.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제 미국과 프랑스 이중 국적자가 된 클루니는 2014년 영국·레바논계 인권 변호사이자 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아말과 결혼하기 이전부터 유럽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클루니는 2002년 이탈리아 코모 호수 지역의 저택을 구입했으며 그밖에 영국의 유서 깊은 저택과 프랑스 남부의 옛 와인 농장 등도 매입했다.
부부는 미국 뉴욕 아파트와 켄터키주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로스앤젤레스(LA)와 멕시코에 있는 집은 매각했다.
클루니만이 프랑스 국적을 원하는 할리우드 인사는 아니다. ‘천국보다 낯선’ 등을 감독한 미국 독립영화의 거장 짐 자무시 감독도 최근 “미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며 “프랑스 문화에도 매력을 느껴 국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