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했다(원화값 하락). 연말을 맞아 수입업체 실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2원(0.64%) 상승한 1439.0원을 기록했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장후반 1439.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1433.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427.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3일(장중 기준 1425.8원) 이후 최저치다. 외환당국의 환시개입 직전인 24일 장중 1484.9원과 견줘서는 4거래일만에 57.9원(3.9%)이 하락한 셈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생각보다 달러 매수세가 많았다. 반면 달러 매도세는 별로 없었다. 연말 실수요에 따른 움직임이었는데 수입업체 매수가 더 급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420원대 안착을 예상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생각보다 저점매수가 많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원·달러가 마냥 하락할 것 같진 않다. 당국 경계감도 예전보단 덜하다”며 “연초인 다음주까지 원·달러는 1435원에서 145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51분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떨어진 156.03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09%) 오른 1.177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81위안(0.11%) 하락한 6.987위안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39포인트(0.15%) 하락한 4214.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867억9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