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문화도시 프로젝트로 '통영메이드' 프리미엄 공예 브랜드 론칭

입력 2025-12-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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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나전·누비 26종 상품 개발

(통영문화재단 제공)
(통영문화재단 제공)

문화도시인 통영시는 ‘예술의 가치를 더하다, 크리에이티브 통영’ 비전 아래, 전통 공예를 현대적 생활 속에 녹여내는 '통영메이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통영의 나전칠기와 누비 공예에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더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프리미엄 상품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영시는 현재 ▲음악 창의도시 2.0 ▲통영 12크래프트 ▲100개의 예술여행을 핵심 축으로 삼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통영 12크래프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 장인의 기술과 디자이너의 기획 역량을 결합해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통영의 공예는 오랜 시간 그 이름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 역할을 해왔다. 자개는 여인이 소망하던 귀한 규방 물품으로, 소목 가구는 선비가 계를 모아 마련할 만큼 높은 위상을 지녔었다. 오늘날의 럭셔리 브랜드에 비견될 정도로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던 셈이다.

올해 추진된 ‘통영메이드’ 상품 개발 프로젝트에는 나전 분야 박재성(국가무형유산 나전장), 장철영(국가무형유산 나전장), 김규수, 김성안 장인과 누비 분야 박진숙, 박희진, 이유영, 조성연 장인이 참여했다. 디자이너로는 길우경(twl 공동대표), 김주일(디자인주), 김현지(원이어퍼포먼스)가 합류해 전통 문양에 현대적 감각을 추가했다.

개발된 상품은 나전함, 누비방석, 누비베개 등 총 26종으로, 전통 공예의 미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길우경 디자이너와 협업한 조성연 장인은 “디자인 완성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수차례 샘플을 수정했다”라고 전했으며 김주일 디자이너는 “전통 나전 문양에 동시대적 패턴을 접목해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창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탄생한 상품은 2026년부터 국내 주요 유통처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통영문화재단 통영문화도시센터는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지역 공예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으로 확장하는 계기”라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통영의 누비와 나전, 그리고 디자이너의 감각이 한데 어우러진 ‘통영메이드’는 오래된 기술이 여전히 현재형의 가치임을 보여준다. 역사적 결을 지닌 공예가 현대 생활 속 쓰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분명히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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