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이 인정했다…75% “일 잘한다”, 80% “내 삶 더 좋아진다”

시민 체감 조사서 민생·실속형 정책 신뢰 확인…교통·주거 미래전략 공감도 80% 넘어

▲수원시의 긍정적이고 역동적 도시이미지. (김재학 기자·오픈AI 달리)

수원시민 4명 중 3명은 수원시가 시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민 10명 중 8명은 수원시 정책으로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9일 수원시정연구원이 실시한 ‘수원특례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2%가 “수원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17.8%, ‘불만족’은 7.0%로 나타나 시정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원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335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정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정책 추진 방향에 공감해서’가 22.0%로 가장 많았다. ‘내 삶에 도움되는 정책이 많아서’(21.8%), ‘시민과의 소통과 경청을 잘 해서’(17.6%), ‘정책 추진력과 속도가 빨라서’(13.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8.0%는 “수원시 정책이 내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시민들이 체감한 정책은 일상 속 불편을 줄이거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실속형 정책이었다. 민선8기 주요 시책 가운데 시민 삶과 수원시 발전에 가장 기여한 정책으로는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가 79.5%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목원 개장과 손바닥 정원 조성(75.8%), 초중고교 운동장·체육관 개방(74.2%), 지역 상권과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73.9%)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수원시가 1월부터 시행하는 ‘새빛생활비 절감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가장 기대되는 정책은 ‘대상포진 접종 지원’(79.3%)이었다. 노인 일자리 확대(76.1%), 출산 지원금 확대(75.0%),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74.2%), 사회초년생 청년·어르신·장애인 무상교통(73.8%)이 뒤를 이었다.

의료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에 대한 시민 요구가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도시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시민 공감도도 높았다.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공감도는 81.8%로 조사됐다. 노후 도시 재개발·재건축 정비는 80.4%를 기록했다.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76.9%), 지역대학 연계 캠퍼스타운 조성(76.2%), 수원형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75.6%) 등 미래성장 정책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시민들은 정책이 일상을 얼마나 편리하게 바꾸는지를 시정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 정책이 시민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