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AI, 자본잠식 게임 개발사 인수 괜찮을까…관건은 신작 흥행

입력 2025-1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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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디셈버’ 흥행할까…외부평가 “내년 50억 흑자전환 기대”

▲니즈게임즈 실적 추이.(2026~2027년 추정치)
▲니즈게임즈 실적 추이.(2026~2027년 추정치)

코스닥 상장사 에이전트AI가 최근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첫 행보로 게임 개발사 인수를 결정하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다만 피인수 회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부실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신작 흥행 여부가 이번 인수합병(M&A)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전트AI는 비트맥스로부터 게임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지분 99.17%(367만2927주)를 4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최근 에이전트AI의 최대주주가 사토시홀딩스로 변경된 이후 진행되는 첫 대규모 자산 양수도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거래가 이른바 ‘김병진 회장 사단’ 내의 사업 구조 재편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매각 주체인 비트맥스의 최대주주는 메타플랫폼투자조합(지분율 18.16%)이며, 에이전트AI의 최대주주인 사토시홀딩스는 메타플랫폼투자조합의 지분 50%를 보유한 핵심 관계사다. 사실상 동일 지배하에 있는 관계사 간의 사업 이동으로 풀이된다.

인수 대상인 니즈게임즈의 재무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과거 네이버 라인게임즈의 자회사로 ‘언디셈버’를 개발하며 주목받았으나, 이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2022년 178억 원이던 매출은 2024년 49억 원으로 급감했고, 올해 10월까지의 매출은 15억 원 수준에 그쳤다.

수익성 악화로 인해 재무 건전성도 무너졌다. 올해 10월 기준 니즈게임즈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5억 원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비트맥스가 2024년 60억 원에 인수해 지난해 17억 원을 추가 출자하며 정상화를 꾀했으나, 실적 반등을 끌어내지 못한 채 에이전트AI로 배턴을 넘기게 된 셈이다.

에이전트AI의 니즈게임즈 인수 성공 여부는 내년 1월 20일 출시 예정인 신작 ‘다크디셈버’의 성적에 달려 있다. 다크디셈버는 니즈게임즈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액션 RPG로, 기존 언디셈버의 리소스를 활용한 후속작 성격의 프로젝트다.

외부평가기관인 진산회계법인은 다크디셈버의 흥행 가능성을 근거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니즈게임즈는 2026년 다크디셈버를 통해 매출 159억 원, 영업이익 약 5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이전트AI가 자본잠식 회사를 40억 원에 인수한 배경에도 이 같은 수익 창출 가능성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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