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과일ㆍ계란 가격 상승세⋯고환율ㆍ조류독감에 식탁물가 들썩 [물가 돋보기]

입력 2025-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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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높은 환율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빠른 확산세로 먹거리 물가가 출렁이고 있다.

27일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지만 식품과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3.7%, 4.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이 3.3%, 농산물이 5.4%, 축산물이 5.3%, 수산물이 6.8% 올랐다. 특히 신선과실은 11.5%나 오르며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귤(26.5%) △사과(21.0%) △쌀(18.6%) △고등어(13.2%) △달걀(7.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서는 감귤 수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사과는 기후변화로 인한 품종 전환과 일부 산불 피해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4일 기준 사과(후지품종) 10개 소매가격은 2만749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 감귤(노지) 10개 소매가격은 405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6.2% 낮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22% 높은 수준이다.

수입과일 가격을 고환율 직격탄을 맞았다. 수입 바나나 100g의 12월 평균 가격은 33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올랐다. 수입 파인애플(1개)의 이달 평균 가격은 7849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상승했다.

달걀은 동절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동절기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과거와 비교해 확산 속도가 빠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2025~2026 동절기 고병원성 AI 누적 발생은 가금농장 22건, 야생조류 21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동절기 AI 확인으로 살처분한 산란계는 300만 마리에 달한다. 확산이 빨라지면서 달걀 가격도 출렁인다. 지난주 달걀 한 판(특란 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7000원을 돌파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 소매가격은 25일 기준 683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2% 낮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4.8%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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