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4일 누리플랜에 대해 저평가 메리트와 알짜 자회사 유니슨HKR의 원전, 조선, 데이터센터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992년 설립된 누리플랜은 도시 경관 및 산업안전 설비 제조 및 시공업체다.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2019년 유니슨HKR을 인수하며 플랜트, 건설 기자재 및 친환경 설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79억 원이나, 올해 누적 매출액은 876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 순이익 64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자회사 유니슨HKR의 면진 베어링은 충격 흡수가 중요한 데이터센터 향으로, 신축 이음관과 배관 지지물은 원전과 조선산업에 사용된다"며 "해당 기술력뿐 아니라 고성장 산업에 적용된다는 점과 이미 올해 누적 순이익이 66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원전과 조선산업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유니슨HKR은 수년간 한화오션에 독점적으로 초저온 신축 이음관을 공급한 이력이 있고, 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에도 배관지지물 및 신축 이음관을 대량으로 공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해 누리플랜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요 경영진은 전환사채를 취득하며 지분을 늘리고 있다. 저평가 메리트와 자회사 모멘텀이 부각된다면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