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소유권을 재차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국가 보호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가져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광물 때문이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한 것”이라며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그린란드 특사로서 앞장서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탐냈다. 중국과 러시아 선박들이 그린란드 인근 해역에 머무는 경우가 늘자 미국 국가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미군 기지가 그린란드에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로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린란드는 광범위한 자치권을 누리고 있다. 다만 국방과 외교 정책만큼은 덴마크 관할이다. 이 때문에 덴마크와 그린란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야욕에 반발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전날 공동 성명을 내고 “그린란드의 미래는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