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ㆍ엔비디아ㆍ아마존ㆍ테슬라ㆍ알파벳ㆍ팔란티어ㆍ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ㆍ넷플릭스ㆍ코노코필립스ㆍ옥시덴털페트롤리움ㆍ뉴몬트 등의 주가 등락이 주목된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주가는 5.40% 떨어졌다.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건설 중인 10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데 따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사업 최대 파트너인 사모신용펀드 블루아울캐피털이 미시간주에 짓고 있는 1기가와트 규모 시설에 대한 1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라클은 “개발 파트너인 릴레이티드디지털이 최상의 금융 파트너를 선정했으며 이번에는 그 대상이 블루아울이 아니었을 뿐”이라며 “최종 협상은 예정대로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엔비디아(-3.82%)를 비롯해 애플(-1.01%)ㆍ마이크로소프트(-0.06%)ㆍ아마존(-0.58%)ㆍ구글의 알파벳(-3.21%)ㆍ메타(-1.16%)ㆍ테슬라(-4.62%) 등 모두 큰폭의 낙폭을 나타냈다.
아마존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개된 사내 공지를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팀을 칩 개발 팀과 통합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일 무인 로보택시 낙관론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은 5% 가까이 후퇴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해 주(州)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차량 제조·판매를 한 달간 중단시킬 수 있는 판결이 내려졌다.
로이터는 알파벳의 구글이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이를 위해 메타와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달 내놓은 ‘제미나이3’의 경량 모델도 선보였다. 구글은 답변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 플래시'를 출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또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는 2029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을 전 세계에 무료로 독점 생중계하고, 유튜브 TV에서도 제공할 것이라고 알렸다.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4.48%)ㆍ AMD(-5.29%)ㆍ마이크론테크놀로지(-3.01%)ㆍ퀄컴(-2.15%)ㆍ인텔(-3.38%)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동목이 모두 하락했다.
AI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도 5.57%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맺었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이 거래 상대방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해지된 계약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계약 건으로, 해지 금액은 약 9조6030억 원 수준이다. 포드 주가는 2.63% 내렸다.
미디어업계에서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제시한 1084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넷플릭스의 구속력 있는 제안을 선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영향으로 넷플릭스는 0.23% 상승했고, 파라마운트는 보합,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2.39% 떨어졌다.
에너지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유조선의 입출항을 전면 ‘봉쇄’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4.62%)와 옥시덴털페트롤리움(4.39%)이 4%대의 강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금광업체 뉴몬트는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1.45%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