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위 실장은 미국 측 인사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한미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에 담긴 합의 사항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할 방침으로 15일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위 실장의 카운터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 양국은 10월 정상회담과 이후 진행된 후속 협상 과정에서 원자력·조선·핵추진잠수함 등 주요 안보·산업 현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으며, 현재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안보실은 '농축 우라늄 관련 태스크포스(TF)', '핵추진잠수함 TF', '국방비 예산 TF'를 각각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실무 협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하고,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직접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미 및 남북 대화와 관련한 한미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위 실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업무 방향을 설명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해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