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입력 2025-12-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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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미 (연합뉴스)
▲김지미 (연합뉴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별칭으로 불린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 씨가 향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라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최근 대상포진을 앓다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기영 감독으로부터 발탁되어 영화 '황혼열차'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90년대까지 450편이 넘는 작품이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길소뜸', '티켓' 등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불우한 여성들의 삶을 다룬 '티켓'에서 전라 노출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면서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했다.

이 밖에도 '장희빈', '춘향전', '황진이의 첫사랑' 등에 출연하며 1950~80년대를 주름잡는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1985년 이후 영화사 '지미필름'을 세워 7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등 제작사로서도 활동했다.

고인은 연기와 제작뿐만 아니라 1995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영화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제7회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배우로 활동하면서는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을 두루 받았다.

현재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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