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명 중 1명꼴 이주배경인구…절반 이상 서울·경기 거주

입력 2025-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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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
이주배경인구 271만명…총인구 5.2%
외국인 75.2%…"취업·유학 등 증가"
경기 32.7%·서울 17.5% 거주…인천 6.6%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20명 중 1명은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이주배경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서울과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상주한 이주배경인구는 전년 대비 13만4000명(5.2%) 증가한 27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총인구 대비로는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증가한 5.2% 수준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내국인은 67만2000명(24.8%), 외국인은 204만3000명(75.2%)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5.6% 증가했다. 내국인 유형별 구성비는 이민자 2세 14.0%, 귀화·인지 9.0%, 기타 1.7% 순이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부모 중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외국인, 내국인(귀화·인지), 내국인(이민자 2세), 내국인(탈북민 등 기타) 등의 합으로 산출된다.

이주배경인구 증가는 외국인의 국내 취업, 유학 증가와 정부의 고용허가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서영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이 귀화하거나 결혼해 자녀를 낳는 등 가족을 형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2023년과 2024년 (외국인) 취업인구를 유입하는 측면에서 고용허가제를 계속 확대했다"며 "전체적으로 외국인이 늘면서 이주배경인구도 같이 늘었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자 142만7000명(52.5%), 여자 128만8000명(47.5%)으로 성비(남자 100명당 여자의 수)는 110.7명이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22만3000명(81.9%), 0~14세 유소년인구는 34만4000명(12.7%),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만8000명(5.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이주배경인구 154만2000명(56.8%)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특히 경기 32.7%, 서울 17.5%로, 서울과 경기에만 절반 이상인 50.2%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6.6%), 충남(6.5%), 경남(6.2%), 경북(4.9%), 충북(3.8%) 등이 뒤를 이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전년 대비 5만4000명(7.9%) 증가한 73만8000명으로 전체 이주배경인구의 27.2%를 차지했다.

20~24세가 26만3000명(35.6%)으로 가장 많고 15~19세(13만1000명·17.7%), 10~14세(12만3000명·16.6%) 순이었다. 이들의 부모 국적은 베트남(20만1000명·27.2%), 중국(12만2000명·16.5%), 한국계 중국(8만8000명·12.0%) 순으로 높았다.

한국계를 포함한 중국, 베트남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55.7%를 차지했다. 내국인(귀화·인지)은 중국(34.5%), 내국인(이민자 2세)는 베트남(33.3%)의 구성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통계는 데이터처가 올해 최초 발표한 것이다. 이와 유사한 통계는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현황통계와 데이터처의 이주배경인구 추계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통계는 '이민자 2세' 집계가 18세 이하로 제한되는 등 통계를 활용한 정부의 관련 정책 집행 과정에서 계층 누락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범위 제한 없이 이번 통계를 신설했다는 것이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이주배경인구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각 부처에서 하고 있는데 포괄범위에 제한이 있으면 누락되는 계층이 생길 것"이라며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 등 누락 계층 없이 모든 정책 대상을 세워 통계표를 만들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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